‘1월의 기능한국인’ 현대차 임용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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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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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엔진 블록 부품 개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1월)의 기능한국인’으로 현대자동차 임용환 차장(50·사진)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임 차장은 35년간 현대자동차에서 주조 제품 생산 및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1977년 대구직업전문학교(현 한국폴리텍Ⅵ대)를 졸업하고 현대차에 입사해 20여 종의 엔진 블록과 부품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직류전기를 이용한 함침장치, 실린더헤드, 중공캠축 주조법 등 3개의 특허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임 차장은 매주 월요일 출근해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에 몰두하다 토요일에야 퇴근할 정도로 기술개발에 몰두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임 차장은 주조기능사(1976년)와 주조기능장(1995년) 금속가공기술사(1996년)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2002년에는 기능인 최고의 영예라는 주조분야 명장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근무시간 외에 사내에서 후배 기능장, 기술사를 배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주조 기술 관련 교육을 하고 있다. 고질적인 품질불량이나 기술부족으로 생산성에 문제가 있는 중소기업을 방문해 기술 지도도 하는 등 기능인 후배 양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역에서 헌혈활동도 꾸준히 펼쳐 지난해 대한적십자로부터 ‘헌혈 유공자 금장’을 받기도 했다.

임 차장은 “‘기술이 곧 미래’라는 생각에 (기술)쟁이라는 말이 듣기 좋다”며 “한국 자동차가 세계 1위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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