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사퇴 건강 때문?…관계자 “건강 아무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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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8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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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무총장직에서 전격 사퇴한 배경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한 의원은 17일 오전 문자로 기자들에게 사퇴 의사를 전하면서 이유에 대해 ‘건강상의 이유’라고 밝혔지만 임명된 지 3개월 만에 갑자기 사퇴한 이유는 건강상의 이유보다는 잇따른 구설로 인한 책임론에 물러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이 ‘막말 논란과 관련있냐?’고 묻자 “건강상의 이유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도 “당뇨 합병증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언론에 말했다.

하지만 한선교 의원실 관계자는 18일 동아닷컴에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건강이 얼마나 안 좋냐?’는 질문에 “건강 아무 이상 없으시다. 왜 그렇게 이야기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다소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한 의원님에게 직접 물어봐야 할 것이다. 지금은 연락이 안 된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국회의원 출신의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에서 “한 총장의 건강은 멀쩡하다. 건강상 사퇴는 말이 안 된다. 이거는 쫓아낸 거다”며 “막말하지 말라니까 (한국당이) 아무말도 안 하고 있다. 그럼 황 대표 혼자 나서서 정부를 공격해야 하냐”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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