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감금·구타 피해 신고… “더 이상 내 가족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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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4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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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거짓증언 의혹이 제기된 후 캐나다로 떠난 배우 윤지오 씨(본명 윤애영)가 가족 구성원에게 감금·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윤 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참아왔다. 엄마가 아프시니까 엄마가 용서하라 했고, 엄마의 마음을 더이상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제 정말 법대로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 구성원이 지난 3월 8일 감금하고 구타하고 욕설을 했다. 녹취했고 많은 고민 끝에 신고접수를 현지에서 먼저 진행한다"며 "이 한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중 다른 사람들도 스토킹과 협박, 허위사실 유포로 현지에서 먼저 고소하고 접근금지령을 내린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나에게 이들은 더이상 가족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 장자연 사건 증인으로 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윤 씨는 일각에서 '거짓 증언' 의혹이 터져나온 후 "엄마가 아프셔서 보호자 역할을 하러 가야 한다"며 지난달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떠났다. 윤 씨는그러나 캐나다에 도착해 "사실 엄마가 한국에 있었다"고 실토해 재차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윤지오 씨 글 전문▼

지금까지 참아왔어요.

엄마가 아프시니까 엄마가 용서하라 했고, 엄마의 마음을 더이상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 정말 법대로 진행합니다.

가족 구성원이 지난 3월 8일 감금하고 구타하고 욕설했어요. 녹취했고 많은 고민 끝에 신고접수를 현지에서 먼저 진행합니다.

이 한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중 다른 사람들도 스토킹과 협박, 허위사실 유포로 현지에서 먼저 고소하고 접근금지령 내립니다.

저에게 이들은 더이상 가족이 아닙니다.

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제가 생각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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