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정 “이혼 후 생활고로 수산시장서 알바…주변 시선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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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4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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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개그우먼 노유정(54)이 이혼 후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이혼 후 홀로서기를 한 노유정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노유정은 이혼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그 이후 겪었던 아픔을 털어놨다.

노유정은 1994년 배우 이영범과 결혼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기도 했지만, 지난 2015년 이혼했다.

이혼 전 4년여간 별거를 했다는 노유정은 “내가 죽을 것같이 힘들어서 좀 떨어져 지내보는 게 어떨까 했다”며 “(나는) 좋으면 푹 빠졌다가도 ‘저 사람이 아니다’ 싶으면 다신 뒤도 안 돌아보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감정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까 나도, 그분도 못 견뎌 했다”고 고백했다.

노유정은 이혼 후 생활고로 수산시장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히며 “먹고 사는게 늘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까 여기저기 아르바이트를 다녔다. 일하는 게 힘들지는 않았다. 다만 ‘노유정이 왜 여기서 일하지?’라는 시선이 힘들었을 뿐”이라고 했다.

노유정은 자신의 힘든 생활을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노유정의 어머니는 “(딸의 생활고를) TV를 통해 알았다. (우리가) 속상해할까 봐 전혀 말을 안 해서 몰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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