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리 남서방’ 남재현 “4세 때 꿈 위해 떠난 母, 아픈 父…친척집 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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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2일 2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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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SBS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남재현 내과 전문의가 안타까운 가족사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초등학교 동창을 찾아 나선 남재현 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 씨는 소극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결혼을 일찍 하셨다. 4남매를 낳았는데도 나이가 28세였다”며 “당시 어머니가 치과의사셨는데, 꿈도 있고 공부도 하고 싶어 하셨다. 제가 4세 때 홀로 미국에 가셨다. 꿈을 위해 미국행을 택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4세 때 어머니와 이별한 그는 아버지까지 결핵으로 투병 생활을 했다며 “아버지가 요양원으로 들어가셨다. 우리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친척 집을 전전하며 살았다. 눈치도 많이 봤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소극적인 성격을 갖게 됐다는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만난 ‘효영’이란 친구를 언급하며 “그 친구가 다가와서 살갑게 대해줬다”며 “내가 소극적이니까 그 친구가 형처럼 행동했던 것 같다. 그때부터 내 성격도 변했다”며 친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43년 만에 친구 김효영 씨와 재회, 진한 포옹을 나눴다.

한편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남 씨는 현재 프렌닥터내과의원 원장으로 있다. 그는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 후포리 남서방이라는 애칭과 함께 ‘국민 사위’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TV정보쇼 알짜왕’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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