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경찰 출석…지디 3년 전 예언 소름 “잘못하다가 두부 먹어”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3월 14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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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빅뱅의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하면서 3년 전 동료 멤버 지드래곤이 승리에게 쓴 편지가 재조명 받고 있다.

빅뱅 멤버들은 지난 2016년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로에게 롤링페이퍼(종이 한장에 돌아가며 쓰는 편지)를 썼다. 이 가운데 특히 리더지드래곤이 승리에게 건넨 글이 이날 소셜미디어(SNS)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드래곤은 승리를 '갓 승리! 한국의 개츠비!’라 칭하며 장난스럽게 글을 써내려 갔다.

지드래곤은 막내 승리를 형이라고 부르며 "처음 형을 본 그날, 정말 싫었는데. 진짜 짜증 났었는데. 내가 바보였다. 내가 나빴다. 날 용서하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가수로서의 열정은 식고 있지만 뭐 어떠냐. 형의 길을 개척하면 된다. 그리고 이미 개척해 나가고 있지 않냐"고 승리의 사업을 응원했다.

이어 "다만 걱정이라면 사기꾼들 많으니까 조심하라"며 "형은 속은 여리고 착하고 물러 터져서 두부 같지 않냐. 잘못하다가 두부 먹게 된다"고 걱정했다.

누리꾼들은 "그 당시 주변에서도 승리를 보며 걱정 스러웠나 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승리는 2016년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입건됐다. 파장이 커지면서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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