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재민 조롱 댓글에 “당신들이 인간인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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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일 1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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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동아일보DB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동아일보DB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조롱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이 최고위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이유에서든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다고 할 정도로 절박하고 힘들어하는데 집단적으로 뉴스 댓글란에 조롱하고 있는 자들이 인간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신재민 전 사무관이 당신들의 검투사라도 되기 위해서 이런 양심선언을 했겠나. 당신들이 제대로 된 사람들인가"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이 캡처한 기사 댓글에는 "미친x이지", "이 사기꾼 xx가 잘못하고 있는 줄 알면서 놀아나고 문제를 키우는 대한민국 기레기 언론들", "네 생각대로 해야 맞다는 거니? 대통령보다 네가 위에 계시냐?"라고 적혀 있었다.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개입과 적자국채 발행 압력 의혹 등을 주장한 신 전 사무관은 3일 오전 유서를 쓰고 잠적했다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이날 오전 8시45분쯤 "신 전 사무관에게서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가 왔다"는 지인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문자는 오전 7시 정각에 예약발송됐으며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경찰은 신 전 사무관의 주거지 일대를 수색한 끝에 오후 12시 40분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그를 발견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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