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안 개명’ 이은희, 아역배우→미코 진→오빠 이병헌 반대로 가수 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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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7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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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진=JTBC
배우 이병헌의 여동생으로 유명한 이은희(41)가 ‘이지안’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에 깜짝 출연해 화제다.

6일 오후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 배우 이필모와 함께 출연 중인 일반인 서수연은 친한 언니가 펜션을 운영한다며 이필모를 데리고 강원도 강릉 정동진으로 향했다.

도착한 펜션에는 뜻밖의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이병헌의 동생이자 미스코리아 출신 이은희가 두 사람을 맞이한 것. ‘이지안’으로 개명한 이은희는 현재 정동진에서 펜션을 운영 중이다.

이은희는 지난 1988년 영화 ‘외계인 코브라’, ‘가루지기’ 등에 아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1996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은희는 172cm의 큰 키와 이국적인 외모로 주목받았다.

이은희는 지난 2013년 방송된 JTBC ‘미스코리아 비밀의 화원’에서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난다”며 “우리 아버지의 소원은 내가 미스코리아 진이 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이은희는 “아버지가 오다리셨는데 나도 그렇게 될까봐 걱정이 많으셨다. 딸이 미스코리아가 되길 원하셨던 아버지께서는 매일 퇴근 후 집에 오자마자 다리 마사지를 해주셨고 수시로 코를 오뚝하게 잡아주셨다”며 “아버지의 지극정성이 있었기에 미스코리아가 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와 함께 이은희는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이은희는 혼혈을 의심하게 할 정도의 뚜렷한 이목구비 등 인형 같은 외모를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여유만만’
사진=KBS 2TV ‘여유만만’

이은희는 지난 2013년 KBS 2TV ‘여유만만’에서도 “엄마 아빠의 소원은 제가 미스코리아 진이 되는 것이었다”면서 “결국 진이 됐고 엄마는 계속 연예인 생활을 하길 바라셨는데 오빠는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당시 배우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은희는 “당선이 되고 어느 날 엄마를 따라 스튜디오에 가서 노래를 했는데, 오빠가 그새 소문을 듣고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은희에게 왜 그런 일을 시키려고 하느냐’고 말해서 결국 가수가 되지 못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개그맨도 되고 싶었는데 집에서 쫓겨날까봐 아예 말도 꺼내지 못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병헌의 동생’이라는 꼬리표에 대해선 “어린 시절에는 이병헌의 동생이라는 말이 섭섭하긴 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아무런 감정이 없다.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다. 그냥 이름처럼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이은희는 연예계를 떠난 후 2001년 극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레스토랑 CEO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012년 3월 한 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했으나, 지난 2016년 결혼 약 4년 만에 이혼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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