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의원 “민주당 몇몇 중진, 낮은 인지도 제고 위해 후배 이언주 깎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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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6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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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언주 의원(동아일보)
사진=이언주 의원(동아일보)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16일 최근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같은당 이언주 의원에 대해 “당내에서 외줄타기처럼 위태롭게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김수민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과 인터뷰에서 ‘이언주 의원이 소위 미친 존재감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라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가타부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본질적으로는 정치인이니까 본인의 가치관과 색깔을 국민 앞에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다만 제가 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지금 최근에 존재감이 다소 잊혀진 민주당의 몇몇 중진의원들께서 이언주 의원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을 하고 계시는 걸로 봤다”라며 “그런데 본인들의 좀 낮은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 이언주 의원, 한참 어린 후배 여성 의원을 깎아내리면서까지 포털 메인기사를 장식하고 싶으신지를 여쭤보고 싶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자체가 창당정신이 합리적 진보, 또 개혁적 보수이기 때문에 개혁적 보수라는 그 새로운 보수를 의미하는 부분에서 이언주 의원 비롯해서 모든 의원들이 본인들의 어떤 이념적 편향을 지양하고 국민을 위해서 옳은 길을 추구하는 중도개혁 노선으로 가기 위한 과정 중에 있다라고 봐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보수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한국당 입당설’에 휩싸이며 같은당 손학규 대표로부터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이 의원은 지난 12일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에 입당할 생각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민들은 어느 당인가 이런 것도 관심 없다. 필요한 것은 여당을 잘 견제해줄 야당이다. 우리가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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