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 기업 ‘한국미래기술’? 로봇 제작 업체…사이트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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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1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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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회장 폭행 영상 논란

사진=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
사진=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위디스크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양진호 회장이 운영 중인 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는 마비된 상황.

앞서 30일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께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양 회장은 사무실 안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하며 뺨을 세게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한다.

영상 공개 후 많은 이들이 양 회장이 ‘폭행 갑질’을 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현재 양 회장의 이름과 그가 운영 중인 한국미래기술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국미래기술은 경기 군포시에 위치한 로봇 제작 업체이다. 사람이 탈 수 있는 직립보행 로봇을 개발했다.

2016년에는 한국미래기술이 만든 직립보행 로봇 ‘메소드-2’가 사람을 태운 채 두 발로 걷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돼 화제를 모았다.

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는 양 회장의 폭행 의혹 영상이 공개된 후 계속 마비된 상황이다. 31일 오전 8시 12분 기준 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문구만 뜬다. 해당 홈페이지는 전날 오후에도 접속이 되지 않았다.

한편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31일 오전 양 회장과 관련된 두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회장은 위디스크 워크숍에서 살아 있는 닭을 풀어 놓고 직원들에게 활과 일본도를 주며 닭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이에 직원들은 돌아가며 닭을 향해 활을 쐈으며 한 직원은 일본도로 닭을 내리쳤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 회장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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