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 추방 靑청원’ 기사 즐기는 日누리꾼 “선진국 멀었다” 혐한 댓글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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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0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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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 추방 靑청원’ 기사 즐기는 日누리꾼 “선진국 멀었다” 혐한 댓글 봇물
‘강한나 추방 靑청원’ 기사 즐기는 日누리꾼 “선진국 멀었다” 혐한 댓글 봇물
“한국 연예인 100명 99명이 성형했다”고 일본 방송에서 주장한 방송인 강한나(38)를 국외추방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한 가운데, 해당 소식을 접한 일본인들이 “한국은 ‘언론자유’가 없는 후진국”이라며 상황을 즐기는 분위기다.

30일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의 ‘강한나 한국 추방 요구 국민 청원’ 기사에는 1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반응이 뜨겁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연예 부문 댓글 많은 기사 2위다. 시간당 평균 137건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문제는 한국의 언론자유를 문제 삼는 부정적인 글이 대부분이라는 것. 강한나의 발언이 일본 내 ‘혐한’ 분위기에 일조한 모양새다.

“그(강한나)의 나라는, 외모보다 정신을 아름답게 성형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사실을 말했다는 것만으로 얻어맞다니. 여러 가지 의미로 선진국이 되기에는 멀었다. 황당해” “겉모양만 신경 쓰는 국민성, 멀리하는 게 상책”
“이 정도의 일로, 청와대 게시판에 국외 추방 탄원이 게재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강한 나의 주장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도 많다.
“99는 과장일수 있겠지만 8할 이상은 하고 있겠지. 일본도 아이돌만 쥐어짜면 70~80%가 되지 않을까”
“비난하는 이유는 99%라는 부분 때문인데 실제는 100%겠지”

앞서 일본에서 활동 중인 방송인 강한나는 지난 27일 요미우리TV ‘도쿠모리 요시모토’에 출연해 “한국에서는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성형이 유행하고 있다. 내가 알기로 한국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을 한다. 한국 연예인 친구들이 많은데, 만날 때 마다 얼굴이 변했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강한나를 성토했다.
한 누리꾼은 29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방송인 강한나 추방해달라’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그는 “일본가서 나라 팔아먹는 방송인 강한나 방송도 못 나오게 해주시고 한국 국적 박탈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가서 자기 나라 이미지 깎아먹는 저런 국민은 필요없으니까”라며 “제발 일본인 국적 취득해서 거기 가서 살게 한국국적 박탈해달라”라고 요청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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