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전 남자친구 “협박할 의도 無…구하라가 먼저 찍자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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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4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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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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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의 변호인 측이 구하라의 남자친구 A 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힌 가운데, A 씨 측은 "(구하라를) 협박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3'에서는 A 씨 측 변호인의 입장을 보도했다. A 씨 측 변호인은 "우선 협박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동영상을 먼저 찍자고 한 것은 구하라 본인이고 그런 동영상이기 때문에 우리 측 의뢰인 입장에서는 그것을 전혀 공개할 의도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들은 전부 다 의뢰인이 구하라 씨가 여자분이고 연예인이라는 특성상 피해가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것인데 마치 동영상을 몰래 찍어서 이걸 가지고 무언가를 하려고 했다는 식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예전에도 한 번 이야기했지만 구 씨가 표면적으로 합의를 하겠다고 하면서 뒤로는 계속해서 우리 의뢰인에게..."라고 했다.

구하라의 변호를 맡은 측은 이날 "지난 9월 27일 전(前) 남자친구 A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 처벌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하였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또 이날 디스패치는 폭행 사건이 있었던 지난달 13일 구하라와 A 씨는 몸싸움을 했고, A 씨가 두 차례 구하라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구하라는 A 씨 앞에서 무릎을 꿇는 CCTV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구하라는 디스패치를 통해 "그는 동영상으로 저를 협박했습니다. 여자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무서운 게 있을까요? 제가 낸 상처는 인정합니다. 처벌을 받겠습니다. 하지만 그가 준 또 다른 상처는요? 그는 협박범입니다"라고 했다.

한편 A 씨는 지난달 13일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구하라와 A 씨를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해 둘 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중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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