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위험’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작년 대비 2.15배…9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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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9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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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올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작년 동기간 대비 크게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은 자칫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어 ‘침묵의 바다 살인자’로 불린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7일 기준 올해 비브리오 패혈증 신고 환자는 28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15배 증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2013∼2017)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5월에 1명 ▲6월에 10명 ▲7월에 23명 ▲8월에 59명 ▲9월에 108명 ▲10월에 47명 ▲11월에 4명으로 대부분 6월∼11월에 나왔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올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이 확인된 확진 환자 3명은 ▲간 질환 ▲알코올 중독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률이 높고, 치사율은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이 발생할 경우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을 막기 위해선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또 어패류는 섭씨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조리 시 85도 이상 가열 처리해야 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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