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황민 블랙박스에 분노…평소 술 문제로 채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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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9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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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방송 캡처.
채널A 방송 캡처.
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분노했다.

박해미는 2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보았는데, ‘칼치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더라. 분노했다"라며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 감싸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잘못이 있다면 그에 맞는 처벌을 꼭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술 문제로 남편을 자주 채근하곤 했는데, 자책하는 마음이 든다"라며 "남편이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대리운전사의 콜센터에서 내 휴대폰으로 (대리운전을 신청했다는)문자가 오도록 설정해 두었기 때문에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했다고 의심하곤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박해미는 28일 사망자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경찰에 남편을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형량을 줄이기 위한 마음이 아닌 최선의 협상을 위한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황민은 27일 오후 11시 13분경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스포츠카를 몰고 가던 중 25t 화물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화물차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채로 갓길에 불법 정차된 상태였다.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B 씨(33)와 뒷좌석에 타고 있던 A 씨(20)가 숨졌다. 황민 등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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