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흉기 난동, 약국 女종업원 끝내 사망…CCTV 본 누리꾼 ‘충격·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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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5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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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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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30대 약국 여성 종업원이 끝내 숨졌다.

15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약국에서 A 씨(46)가 약사 B 씨(47·여)와 종업원 C 씨(38·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복부를 찔린 B 씨와 C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C 씨는 15일 오전에 끝내 숨졌다.

범행 동기는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A 씨가 “몇년 전 이들이 내게 욕을 해 범행 했다”고 진술하긴 했으나 그가 정신과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어 묻지마 범죄로 보는 시각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해 약국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신청 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으나 피해자가 숨져 살인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트위터, 페이스북,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건 당시 CCTV 영상이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심장 약한 사람 보지마세요", "아무렇지 않게 칼을 들고 사람을 죽이냐", "무서워서 어떻게 사냐", "영상 보는데 진짜 눈물 난다. 저분이 왜 저런 일을 당해야 하냐", "이거 너무 충격적. 미쳤다", "소름 돋아"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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