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후 사회와 단절…극단적 생각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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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2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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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아가 ‘아나콘다 사건’이후 힘들었던 시간을 다시 떠올렸다.

정정아는 21일 오후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 출연해 “나는 데뷔 때부터 쭉 올라갔다. 인기가 떨어질 거라고 생각 못 했다. 그러다 아나콘다 사건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너무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말했다.

정정아는 지난 2005년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에 출연해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리는 사고를 겪었다. 이후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정정아는 “힘드니까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데이트 폭력을 너무 심하게 겪고, 남자가 나를 죽이겠다고 협박도 했다. 교통사고가 나서 차를 폐차한 적도 있다. 열심히 살다가 너무 무너지니까 감당할 수가 없더라. 사람들을 만나도 웃지 못했다. 남양주에서 3년 동안 강아지랑 둘이 살았다. 술도 많아 마셨다”고 당시 본인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어느 날 열심히 살았으니까 그만하자는 결심을 하고, 교회에서 기도를 한 후 집에 가는데 교통사고가 났다.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는데 누군가 ‘그렇게 죽고 싶다고 하더니 그러고 싶냐’고 묻더라. 살고 싶었다”며 이후 용기를 내 다시 살아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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