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게 추모하는 마음”…세월호 ‘노란 리본’ 어떤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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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6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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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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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주기인 16일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이들이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노란 리본’에 정치색이 담겼다는 것.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배우 윤균상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노란 리본 사진과 함께 “노란 리본은 정치가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리본 뱃지를 달고 택시를 탔다가 갑자기 욕도 듣고 했다”면서 “오늘은 날이 날인만큼 순수하게 추모하는 마음을 정치적 색 없이 바라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은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는 순수한 의미에서 시작됐다. 2014년 4월 19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담은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이 확산한 것. 캠페인을 제안한 대학생연합동아리 알트(ALT) 측은 노란 리본에 대해 “‘다시 돌아오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란 리본은 어윈 레빈(I. Levine)과 L. 러셀 브라운(L. R. Brown)이 1972년에 합작한 노래 ‘떡갈나무에 노란리본을 달아주세요(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쟁터에 간 병사나 인질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감옥에 간 남편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 등을 담아 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었다는 실화도 전해진다. 이후 노란 리본은 연락이 닿지 않는 누군가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것을 의미하게 됐다.

윤균상은 노란 리본을 순수한 추모의 의미로 바라봐 주었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엔) 연평해전, 공군추락사고 등 너무도 추모하고 가슴 아파해야 할 일들이 많다. 뭐가 더 중요한가를 저울질 하지 말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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