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윤성빈 특혜 응원’ 논란 해명 “초청게스트로 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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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8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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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영선 의원 페이스북
사진=박영선 의원 페이스북
윤성빈 선수 특혜 응원 논란을 빚었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박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저의 죄송스런 마음을 전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는 어제(16일) IOC에서 발행하는 Distinguished Guest Pass, 초청게스트로 경기장에 가게 되었고 올림픽훼밀리 라운지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그 곳으로 안내받아 이동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응원을 가게 된 경위는 이미 제가 밝힌 것처럼 설날아침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오시는 분들이 적을 수도 있고 스켈레톤 경기가 잘 안 알려져 있으니 응원해주면 어떻겠느냐는 권유에 의해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져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여러분께 죄송스런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16일 박 의원은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의 4차시기 경기를 관람했다.

문제는 박 의원이 관람하던 자리가 ‘피니시 구역’이었다는 것. 피니시 구역은 주행을 끝낸 선수들이 다음 주행을 준비하거나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는 곳으로 일반인은 물론 선수 가족도 출입이 제한되는 곳이다.

이 장면은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고, 지방선거를 의식했다는 지적과 함께 ‘국회의원 특혜’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고위인사 초청(distinguished guest pass)을 받아 박영선 의원이 16일 슬라이딩센터를 방문했다”며 “박 의원이 소지한 AD(출입인가 카드)는 슬라이딩센터 피니시 구역의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IBSF) 게스트존 출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16일의 경우 IBSF 이보 페리아니 회장이 대한민국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감안해 피니시 구역의 IBSF 게스트존에 있는 국내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강신성 회장과 박영선 의원을 포함한 일행을 통제구역인 피니시 구역의 썰매 픽업 존으로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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