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안태근, 걱정마라…최교일 있는 한국당 입당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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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30일 1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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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사법연수원 33기)가 2010년 안태근 전 검사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 전 검사에게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라"고 비꼬았다.

정 전 의원은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태근 전 검사에게. 절대 뉘우칠 사람같지 않아서 한마디 한다"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지금은 곤경에 처했겠지만 너무 걱정마라. 홍준표-여상규-최교일 등 당신과 비슷한 과들이 즐비한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라. 아마 환영받을 것이다. 울타리도 돼 줄 것이고"라고 말했다.


전날 서 검사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2010년 장례식장에서 당시 법무부 간부였던 안태근 전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이후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는 서 검사 방송 출연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전 검사의 성추행 사건 관련, 피해자를 확인한 뒤 감찰 협조를 설득하는 도중 '검사장급 인사'에게 호출됐다"라며 "(검사장급 인사가) 저의 어깨를 갑자기 두들기며 '내가 자네를 이렇게 하면 그게 추행인가? 격려지?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셔' 그리 호통을 치셨다"라고 글을 남겼다. 검사장급 인사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최 의원은 30일 자료를 내고 "이 사건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였고 이번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다"라며 "서지현 검사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 서지현 검사도 당시에는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사건을 어떻게 무마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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