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40℃에 ‘미니스커트’ 외출 여대생, 동상 입어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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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9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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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 씨 다리
사진=A 씨 다리
세계 곳곳에서 최강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 여성이 영하 40도의 날씨에 미니 스커트를 입고 외출했다 동상에 걸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 매체 메트로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살고 있는 A 씨(여)는 최근 바깥 기온을 무시하고 미니 스커트 차림으로 외출했다. A 씨는 아스타나 소재 한 대학의 법학과 학생이란 것 외엔 알려진게 없다.

A 씨는 최저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진 당시 얇은 소재의 스타킹만 신고 미니 스커트를 입은 뒤 외출했다. A 씨의 외출 목적이 산책이었기 때문에 그는 옷차림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A 씨는 다리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병원으로 곧장 향했다.

병원에서 본 A 씨의 다리는 검붉은 멍이 퍼져 있었으며, 의료진은 그가 ‘2도 동상’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2도 동상은 피부전층이 손상된 상태를 의미하며, 부종과 작은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병원 관계자는 “왜 그는 옷으로 자신을 과시하려고 했을까”라며 “이렇게 추운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옷차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A 씨는 치료를 받고 다리를 붕대로 감은 뒤 바로 퇴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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