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대륙의 건고추 위생 수준? 수북한 고추 더미에 쥐떼 ‘득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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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30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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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고추 유통 과정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한편이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영자 매체 상하이스트는 28일 “누구 고추 한 자루 필요하신 분?” 이라는 제목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는 영상을 자사 공식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고추 대량 재배 농가 또는 유통과정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는 수북이 쌓여있는 건조된 고추를 인부들이 포크삽을 이용해 자루에 퍼담는 모습이 담겨있다.

문제는 고추 더미 사이로 수십 마리의 쥐가 뒤섞여 움직이고 있다는 점. 인부들은 바글거리는 쥐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영상이 정확히 어디서 촬영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네티즌들은 일하는 사람들이 쓰는 언어 등을 통해 중국의 한 지역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중국 중서부 곡물 창고에 가보라. 비슷한 장면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그 지역에 수년 동안 거주했는데 이런 장면을 여러 번 봤다”고 주장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당신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단 말이냐? 그래서 반드시 뜨겁게 익혀 먹어야 한다. 안 그럼 죽을지도 모른다”고 썼다.

네티즌들은 또 “덴마크에서는 중국 일부 지역 고추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주요 브랜드 마트에서 파는 과일과 채소 통조림이 대부분 중국 수입산인데 어쩌냐”, “우린 쥐의 매운 변을 먹고 있었던 거네”라고 반응했다.

반면 “그래도 쥐가 괜찮은 걸 보니 농약은 없나 보다”, “시골의 오염되지 않은 쥐가 화학물질보다 훨씬 덜 해롭다”고 위안을 삼는 이들도 있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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