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홍상수 영화로 또 ‘여우주연상’…스페인 히혼영화제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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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7일 1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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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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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35)가 제55회 스페인 히혼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7일 스페인 히혼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김민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폐막한 히혼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히혼영화제는 스페인 북서부 항구도시 히혼에서 해마다 열리는 유서 깊은 영화제다.

이는 김민희가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이어 국제영화제에서 받은 두 번째 여우주연상이다.


김민희는 앞서 지난 2월 19일 폐막한 제67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 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건 처음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 영희(김민희 분)가 독일 함부르크 여행에 이어 강릉에 돌아와 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로, 홍상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년)에서 감독과 여주인공으로 함께 작업한 뒤 지난해부터 불륜설에 휩싸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그간 논란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다가 베를린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손을 잡는 등 거리낌 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홍상수 감독은 3월 국내에서 열린 영화 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저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이고, 저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민희 역시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며 “저희에게 다가올 상황이나 이런 것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한편 김민희는 최근 홍상수 감독과 다섯 번째로 호흡을 맞춘 ‘풀잎들’ 촬영을 마쳤다. 홍상수 감독은 오는 12월 15일 아내와의 첫 이혼 재판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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