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옥상에서 투신하려던 여학생 살린 교장의 기지,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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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3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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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자살을 하려던 중학생을 극적으로 구출한 교장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13일 상하이스트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10일 구이저우성 두윈시에서 있었던 한 여중생의 자살 시도 소동 영상을 소개했다.

사건 당시 여학생은 17층 건물 옥상의 콘크리트 난간 위로 올라가 당장이라도 뛰어내릴 듯한 자세로 아슬아슬하게 서 있었다.

현장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있었지만 구조대가 왔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곧바로 뛰어내릴까봐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고 기둥 뒤에서 숨죽이며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 교장이 나서서 "목이라도 축이라"며 조심스럽게 생수병을 건넸다.

교장은 학생이 확인할 수 있는 각도로 생수병을 건네면서 다른 한손은 등 뒤 보이지 않는 쪽으로 서서히 뻗었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옷깃을 낚아 채 난간 안쪽으로 잡아당겼다. 이 모습은 구조대의 카메라에 생생히 포착됐다.

영상이 웨이보와 유쿠를 통해 공개되며 교장에게 네티즌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 학생이 왜 투신하려 했는지는 알려진 게 없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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