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홍준표 당 대표 되면 한국당 왕따 돼…洪, 실제 지지율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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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5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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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홍준표 당 대표 되면 한국당 왕따 돼…洪, 실제 지지율 3~4%”
홍문종 “홍준표 당 대표 되면 한국당 왕따 돼…洪, 실제 지지율 3~4%”
자유한국당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은 5일 7·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가 유력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에 대해 "한국당이 왕따 되는 길을 그분(홍 전 지사)이 선택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홍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분이 당 대표가 되면 우리가 앞으로 통진당이나 정의당처럼 3~4%나, 아주 극소수의 홍준표를 좋아하는 사람들하고만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밝혔다.

지난 대선에서 24%를 득표한 홍 전 지사의 지지율이 3~4% 밖에 안 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홍 의원은 “홍준표가 좋아서 찍은 게 아니라 한국당이 나름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해서 찍은 것”이라며 “당 대표가 되겠다고 이 사람 자르고 저 사람 자르고, 이거 빼고 저거 빼면 24%는 턱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 전 지사가 당 대표가 되면 지금 한 자릿수인 당 지지율이 다시 24%로 올라설 것이라고 하는 것은 환상이라는 거냐는 사회자의 추가 질문에 “애들 말마따나 착각은 자유”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홍 전 지사가 당 대표가 되면 한국당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불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본인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홍 전 지사가 뭘 잘못하고 있는가를 낱낱이 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 경우)그나마 반쪽의 반쪽 밖에 안 되는 한국당이 이전투구를 하는 모습으로 보이면 당이 더 어려워질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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