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이 너 나랑 결혼 할 거야? 말 거야?”…김정숙 여사, 프러포즈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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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0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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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캡처
채널A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을 떠나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한 가운데,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프러포즈가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4월 3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문 후보의 '59문 59답'에서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라는 질문에 문 후보는 "아내가 먼저 했다. 친구들과 있는데 아내가 와서 갑자기 '재인이 너 나랑 결혼할 거야 말 거야? 빨리 말해"라고 해서 깜짝 놀라 '알았어'라고 했다"고 답했다.

1954년 11월 15일 생으로 문 대통령과 한 살 차이인 김정숙 여사는 숙명여자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는 대학 때다. 평소 알고 지내던 법대 선배가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을 닮았다고 문 대통령을 소개해준 것. 하지만 김정숙 여사는 당시 문 대통령의 성의 없어 보이는 차림새에 마음이 상했고, 결국 두 사람은 인사만 나누는 사이가 됐다.

이후 이듬해 학내에서 열린 유신반대 시위 현장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최루탄에 기절한 문 대통령을 발견한 김정숙 여사가 문 대통령의 얼굴을 닦아주면서 본격적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 것.

김정숙 여사는 유신 독재 반대로 수감되고, 강제징집돼 특전사에 배치됐을 때,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도 문 대통령의 곁을 지키며 뒷바라지를 했다. 그리고 7년 연애 끝에 두 사람은 1981년 결혼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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