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양수경, “지난 2년간 밥보다 술을 더 많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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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2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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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불타는 청춘’ 캡처
사진=SBS ‘불타는 청춘’ 캡처
가수 양수경이 ‘불타는 청춘’에서 지난 2년 간 밥보다 술을 더 많이 마셨다고 고백했다.

양수경은 2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멤버로 합류했다. 이날 그는 동료 출연자들과 함께 막걸리를 마시다가 “때로는 한 잔의 술이 친구보다 따뜻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수경은 “내가 한 2년 동안 거의 밥보다 술을 더 많이 마셨다”며 “힘든 시간이 있었다. 갑작스러운 이별이 여러 번 닥치다보니까 내가 나를 놓고 살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양수경은 11년여 전 아버지를 잃었으며, 2013년에는 남편과 사별했다. 또 2009년에는 여동생마저 잃었다. 이에 그는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을 겪게 됐다고.

그는 “나는 항상 가수 양수경을 꿈꾸고 살았던 시간들이 있는데 그걸 많이 놓고 살았다”며 “그래서 밥보다 술을 더 많이 먹고 시간이 가기를 바랐던 시간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또 양수경은 “술이 주는 따뜻함에 빠져 살았는데 안 그러려고 이 프로그램에 나왔다”며 “친구한테 따뜻해지고 싶다”고 말해 패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양수경은 1984년 노래 ‘친구생각’으로 첫 음반을 발표했으며, 1988년 ‘떠나는 마음’으로 정식 데뷔해 1990년 중반까지 활동한 인기 가수다. 또 그는 조용필에 이어 일본에서 크게 주목받은 한류스타였다. 양수경은 1989년 ‘동경세계가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일본에서 1990년 1월 ‘사랑의 세레나데’를 발표해 일본레코드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데뷔 싱글은 30만 장이 팔리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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