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英국빈방문…여왕 예방 등 일정 공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5일 2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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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3~5일(현지시간) 영국을 처음으로 국빈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비롯한 왕실 인사 및 테리사 메이 총리 등을 만난다.

24일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왕실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대한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 첫날인 3일에는 런던 버킹엄궁 정원에서 개최되는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와 부인 카밀라 왕세자빈이 참석한다.

일반적으로 국빈 자격으로 영국을 찾는 외국 정상의 화영식은 버킹엄궁 인근 근위기병대 연병장인 ‘호스 가즈 퍼레이드’에서 개최되지만, 이번에는 버킹엄궁에서 열린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영국을 방문했을 때 경호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됐다는 항의를 고려한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환영식 후에는 비공개 오찬이 개최된다. 오찬에는 여왕과 찰스 왕세자의 차남인 해리 왕자가 함께한다. 해리 왕자의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는 출산을 이유로 이번 트럼프 국빈 방문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이날 저녁에는 버킹엄궁에서 국빈연회가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여왕, 그리고 찰스 왕세자 부부 및 영국 저명인사 등이 참석한다.

이어 국빈방문 이틀째인 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총리가 세인트제임스궁에서 비즈니스 조찬 모임을 주최한다. 조찬 모임에는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메이 총리와 회담을 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이날 저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런던에 있는 미국대사관저인 윈필드 하우스에서 만찬을 주최한다. 만찬에는 여왕을 대신해 찰스 왕세자 내외가 참석한다.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여왕 및 찰스 왕세자와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사흘간의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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