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보수공사 근로자들이 담배 피워”…꽁초 때문에 불났을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24일 2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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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공사 설비업체 관계자 “근로자들이 규정 무시하고 담배 피워”
경찰 화재 현장 원인 조사 중 발화점 근처에서 꽁초 7개 찾아내

A workers walks on Notre Dame cathedral Wednesday, April 24, 2019 in Paris. Professional mountain climbers were hired to install synthetic, waterproof tarps over the gutted, exposed exterior of Notre Dame Cathedral, as authorities raced to prevent further damage ahead of storms that are rolling in toward Paris. (AP Photo/Thibault Camus)
A workers walks on Notre Dame cathedral Wednesday, April 24, 2019 in Paris. Professional mountain climbers were hired to install synthetic, waterproof tarps over the gutted, exposed exterior of Notre Dame Cathedral, as authorities raced to prevent further damage ahead of storms that are rolling in toward Paris. (AP Photo/Thibault Camus)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의 원인이 담배꽁초 때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 발생한 화재로 천장과 첨탑이 무너지는 참혹한 피해를 입기 전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진행 중이던 보수공사 현장 근로자들이 자주 담배를 피웠다는 증언이 24일 나왔다.

첨탑 주변에 보수공사용 가설물을 설치한 시공업체 ‘르 브라 프레르’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따금 금연 원칙을 무시하는 근로자들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꽁초가 화재의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직접적인 화재 연관성에 대해선 부인했다.

앞서 주간 르 카나르 앙셰네는 23일 “경찰이 원인 조사하던 중 발화 지점 근처에 떨어져 있던 담배꽁초 7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공사용 간이 엘리베이터 설비의 합선 또는 과부하가 일어났을 가능성과 함께 담배꽁초에 의한 실화(失火)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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