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이민자 안 막으면 무장 군인 더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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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4일 2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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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명 멕시코 통과…규모는 줄었지만 충분치 않아”
멕시코 이민기관 “한 달 동안 1만5000명 돌려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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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남부 국경에 더 많은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멕시코에 이민자들의 캐러밴 행렬을 막는 데 더욱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2만명 이상의 매우 큰 캐러밴(행렬)이 멕시코를 통과하기 시작했다”며 “멕시코가 (이민자 행렬의) 규모를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멕시코는 나머지 이민자들을 체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국경의 해당 구간을 폐쇄하고 군대를 소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멕시코 정부의 이민 관련 기관인 국립이민연구소는 전날(23일) 지난 한 달 동안 1만5000명의 이민자을 돌려보냈다며 추방되는 이민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트윗에서 “멕시코 군인들이 최근 우리 국경수비대를 향해 총기를 뽑았다”며 “국경 지역에서 주위를 분산시켜 마약 밀수업자들을 도우려는 행동이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게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무장된 군인들을 국경 지역으로 보낼 것이다. 멕시코는 (이민자의) 체포와 귀환에 있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멕시코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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