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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앞세운 LG 가세…새 시즌에도 유효한 ‘수도권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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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앞세운 LG 가세…새 시즌에도 유효한 ‘수도권 전성시대’

서다영 기자 입력 2019-04-23 18:32수정 2019-04-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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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2019시즌에도 KBO리그엔 ‘수도권 전성시대’가 펼쳐졌다. ‘3강’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에 LG 트윈스가 가세하면서 상위권은 온통 수도권 팀들의 차지가 됐다.

수도권 팀들끼리 선두 그룹을 이뤘다. 22일까지 두산(1위·17승8패), SK(2위·15승1무9패)에 이어 키움과 LG(공동 3위·14승11패)가 나란히 선전 중이다. 5대5로 양분된 리그 경쟁 구도 속에서 수원 KT 위즈(9위·10승16패)를 제외하면 수도권 팀 모두가 5강에 속해있다. 2018시즌에도 4강에 속했던 두산(1위), SK(2위), 키움(4위)이 강세를 이어가고, 마운드의 힘을 앞세운 LG가 신흥 멤버다. 지난 4년간 두산이 꾸준히 4강에 든 것을 제외하면 기타 수도권 팀들은 성공과 실패를 반복한 터라 더욱 눈길을 끄는 순위 표다.

그 가운데서도 LG의 선전엔 의외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약점으로 꼽힌 구원 투수의 불안정성 때문에 개막 전만하더라도 LG는 수도권 3강 전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두 명과 토종 1선발이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고 있고, 불펜에선 연신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고 있다. 그야말로 ‘반전’이다. 관건은 지금의 투수력을 시즌 막바지까지 유지하는 일이다.

● 1~3선발의 안정감과 젊은 불펜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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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강점은 투수력이다. 22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2.68로 리그 1위다. 선발 평균자책점 3.15(3위)에 구원 투수 평균자책점 2.00(1위)으로 균형도 적절히 맞아 떨어진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0.66·3승)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필두로 케이시 켈리(2.67·3승), 차우찬(0.75·3승)으로 이뤄진 1~3선발의 안정감이 돋보인다.

여기에 불펜진은 LG를 지탱하는 힘이 됐다. 기존 마무리 투수 정찬헌이 허리 통증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해 있지만, 곧장 고우석이 빈자리를 채우는 등 가용 자원이 많다. 여기에 신인 정우영(0.49·3홀드)과 이우찬(0.69·2홀드) 등 젊은 투수들이 호투로써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1~3선발이 믿음직한 투구를 해주고 있고, 우려가 많았던 불펜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신인 전력들이 잘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 지속 가능한 불펜과 타자들의 보탬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는 LG의 생존 키워드는 지속 가능한 불펜이다. LG는 2018시즌 역시 투타의 조화로 상위권에 올랐으나, 시즌 막판 불펜 과부화로 순위가 급락했다. 봉중근 KBS 해설위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잘 던지는 투수만 계속 공을 던졌다. 이제는 분위기가 다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많은 투수들을 활용하고 있다”며 “패전조, 1·2점차와 3·4점차에 던지는 투수들을 구분해야 한다. 지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불펜을 운영하면 분명히 뒷심을 갖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는 팀 타율이 9위(0.244)까지 밀려나 있지만, 불펜의 힘을 비축하기 위해선 타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도 “LG는 매 경기 힘겹게 승리를 하고 있다. 야수들의 상황에 맞는 플레이와 작전 수행 능력이 보태지면 3강 이상으로도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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