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교체출전’ 발렌시아, 5년 만에 유로파 4강…아스널과 격돌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9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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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레알과 8강서 1,2차전 합계 5-1로 승리
첼시는 프랑크푸르트와 결승 진출 다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이강인은 후반 교체로 출전, 23분을 뛰며 결승행에 일조했다.

발렌시아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18-19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에서 3-1로 승리해 이미 여유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았던 발렌시아는 홈에서도 완승, 합계 5-1 스코어를 만들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2013-14시즌 이후 5년 만에 유로파리그 4강을 다시 밟았다.

발렌시아는 전반 13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비야레알 진영 왼쪽 측면에서 게디스가 강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박스 안에서 라토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시도해 골문을 열었다. 각이 많지 않았으나 코스가 좋았다.

발렌시아는 후반 초반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8분 프리킥 찬스에서 파레호가 찬 킥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이 나오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4골차 넉넉해진 격차는 이강인 투입의 배경이 됐다.

이강인은 후반 23분 게디스를 대신해 필드를 밟았다. 지난 15일 프리메라리가 레반테전에서도 교체로 투입됐던 이강인의 2경기 연속 출전이었다.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강인은 20여분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쳤고 정규시간이 모두 지난 추가시간에는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맞아 득점은 무산됐다.

이강인이 승리에 일조한 발렌시아는 결국 2-0으로 2차전을 마무리했고 1차전 결과를 묶어 5-1이라는 스코어로 유로파리그 4강에 올라섰다. 발렌시아가 결승 길목에서 상대할 팀은 잉글랜드의 아스널로 정해졌다.

아스널은 이날 이탈리아 산 파올로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원정 2차전에서 전반 36분에 터진 라카제트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던 아스널은 합계 3-0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 다른 4강 매치업은 첼시(잉글랜드)와 프랑크푸르트(독일)의 대결로 결정됐다.

첼시는 안방에서 프라하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4-3으로 꺾었다. 페드로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체코 원정으로 펼쳐진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첼시는 합계 5-3으로 프라하를 제치고 4강에 올랐다.

첼시의 상대는 벤피카를 극적으로 제압한 프랑크푸르트다. 프랑크푸르트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포르투갈 원정에서 2-4로 패했던 프랑크푸르트는 합계 4-4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다득점’에서 앞서 4강에 합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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