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프리미어12 첫판 치르는 한국, 사령탑 김경문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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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5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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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경기 일정 발표 및 KBO-WBSC 공동 기자회견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김경문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경기 일정 발표 및 KBO-WBSC 공동 기자회견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김경문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BO(한국야구위원회)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2019 프리미어 12 서울 예선라운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야구대표팀(이하 한국)의 예선라운드 일정을 공개했다.

프리미어 12는 WBSC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이다. 2015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되며, 세계랭킹 3위 한국은 조별예선 C조에서 쿠바(5위)와 호주(7위), 캐나다(10위)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2020도쿄올림픽 야구 본선 출전권이 걸려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C조 예선라운드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6일 호주,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각각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의 경기는 모두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첫 상대인 호주와 맞대결이 매우 중요하다. 도쿄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선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타이완), 오세아니아(호주) 대륙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한다. 같은 조의 호주를 잡고 시작해야 한결 편안하게 나머지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경문 대표팀 감독에게 C조에 편성된 팀의 전력에 대해 물었다. 김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낫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감독 입장에선 항상 걱정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전력분석을 통해 더 많은 준비를 하겠다. 지금 한국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선수들도 있으니 철저히 분석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야구는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국 리그 ABL의 발전 속도도 빠르다. 과거와 달리 쉽게 볼 수 없는 상대가 됐다. 올 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제 1선발로 활약 중인 워윅 서폴드(29)도 호주 국적 선수다. 김 감독은 “한국에서 뛰고 있는 좋은 투수도 있으니 신경 써야 한다”며 “대표팀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 상대팀의 좋은 투수가 나왔을 때는 굉장히 곤욕을 치른다. 남은 기간에 철저히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엔트리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한 채 신중하게 접근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성적과 그동안의 기록들을 좀 더 확실하게 참고할 생각”이라며 “눈에 들어오는 선수들은 몇 명 있지만,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데 현시점에서 이름을 언급할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 스태프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는 “우리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서 뭉치면 잘한다”고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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