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첫 4년 연속 40홈런 정조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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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3일 6개월 대장정 돌입… 한화 이용규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

키움 박병호
키움 박병호
2019시즌 프로야구가 23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날 사직(부산), 창원, 광주, 문학(인천), 잠실(서울)구장 개막전을 시작으로 9월 13일까지 팀당 144경기(총 720경기)를 치른 뒤 포스트시즌에서 한국시리즈 챔피언을 가린다. 올해 정규시즌은 역대 가장 빠른 개막을 맞았다. 내년 도쿄 올림픽 예선전이 11월에 열리기 때문. 지난해보다 약 한 달 빨리 우승 헹가래 장면을 보게 됐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1756개의 홈런이 쏟아진 ‘타고투저(打高投低)’ 시즌을 보낸 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에 앞서 공인구의 반발력을 낮췄다. 이에 따라 투타에서 좀 더 균형 잡힌 대결이 펼쳐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얼굴들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외국인 선수 30명 가운데 19명이 국내에 데뷔하는 선수들로 채워졌다. 자유계약선수(FA)로 포수 양의지를 영입한 NC, 트레이드로 3루수 김민성을 영입한 LG도 아킬레스건으로 꼽힌 포지션을 완벽히 메우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박병호(키움)는 KBO리그 사상 첫 4년 연속 40홈런, 손승락(롯데·262세이브)은 통산 최다 세이브(오승환·277개) 경신 및 사상 첫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의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한편 한화는 최근 트레이드 파문을 일으킨 이용규에 대해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구단이 징계를 철회하기 전에는 경기 출전은 물론 육성군 훈련조차 참가할 수 없으며 트레이드 시도도 할 수 없다. 한화는 “팀의 질서와 기강은 물론 프로야구 전체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판단해 구단이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를 했다”고 밝혔다. 단, KBO에서 내려진 참가 활동 정지 징계(연봉 미지급)가 아닌 구단 차원의 징계여서 시즌 개막 후 징계 기간에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일수를 따져 연봉의 50%만 받는다. 이용규는 올 시즌 보장 연봉 4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2019 프로야구#키움#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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