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북한 핵실험 재개하면 트럼프 매우 매우 실망할 것” 경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0일 0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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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 시간)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19일(현지 시간)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 실험을 재개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큰 영향(real impact)’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볼턴 보좌관은 19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미사일 실험이나 핵 실험을 재개하면 매우,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미사일 및 핵 실험 중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 차례 약속한 사안”이라며 “만약 그들(북한)이 다시 실험을 하기로 결정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실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이 비핵화에 전념한다면 경제 발전이 뒤따를 것이란 점도 거듭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제거했을 때 밝은 경제적 미래를 가질 수 있는 진짜 기회를 줬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매우 밝은 경제적 미래를 향한 문을 열어두고 있다. (문을) 걸어 들어오는 건 북한 사람들에게 달렸다”고 주장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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