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도격언 ‘1+1=11’…韓·인도 가장 든든한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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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2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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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술할 수 없는 큰 성과를 이루길 기대”
‘한-인도 공동언론발표문’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분향 후 묵념하고 있다. 2019.2.22/뉴스1 © News1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분향 후 묵념하고 있다. 2019.2.22/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의 ‘1 더하기 1은 11이 된다’는 격언처럼 인도와 한국이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산술할 수 없는 큰 성과를 이루길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한국을 국빈방문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후 ‘한-인도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인도에는 ‘1 더하기 1은 11이 된다’는 격언이 있다고 한다. 인도와 한국이 계속해서 서로 힘과 지혜를 모으며,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산술할 수 없는, 큰 성과를 이루길 기대한다”라며 “양국 국민은 함께 행복하고, 양국은 함께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무고한 인도인들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 테러리즘을 근절하기 위한 인도의 노력에 대한민국은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디총리님은 대한민국이 올해 처음으로 맞이하는 국빈이고 총리님도 올해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찾아주셨다”라며 “양국이 서로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통한 것 같다. 대한민국 국민의 우정을 담아 따뜻한 환영 인사를 전한다”라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우리 국민들의 인도 체류허가 기간이 3년으로 연장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라며 “한국인들이 인도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인도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여나가리라 기대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인도 국민에 대해 단체관광비자 발급을 개시하기로 했다”라며 “더 많은 인도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올해는 평화를 사랑하는 양국 국민에게 아주 뜻깊은 해이다. 인도는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고, 한국은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며 “어제는 총리님과 함께 간디 기념 동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오랫동안 평화를 염원해 온 우리 국민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해주신 총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나는 한국전 당시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해 준 인도의 각별한 우정에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우리는 인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뉴델리에 조속히 세워지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총리님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인도 제조업육성(Make in India)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라며 “우리는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개발사업과 농수산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 스타트업이 인도에 더 많이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올해 안에 설치되어 양국 미래협력을 이끌 ‘한-인도 연구혁신협력센터’와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에 대한 높은 기대를 공유했다”라며 “앞으로 인공지능, 로보틱스, ICT 연구와 상용화, 헬스케어, 전기차 공동 연구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 양국의 우주분야 협력도 인도와 한국이 공동으로 달을 탐사하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라며 “모디총리님은 다음 주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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