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청년대표 “한국당 망언 ‘화려한 심판’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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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4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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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주주의 향한 청년 염원 짓밟았다"
"국민의 분노 덮고자 진정성 없는 사과 해"

여야 4당 청년위원장은 14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망언’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바른미래당 김수민·민주평화당 서진희 전국청년위원장과 정의당 정혜연 청년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4당 청년 학생대표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작전명 ‘화려한 휴가’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청년들과 무고한 시민을 살육하는 만행을 의미했다”면서 “분명 북한군의 작전명이 아니었다. 계엄군의 총칼에 희생된 무고한 시민은 160여 명이다. 이중 16~30세 청년들이 10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은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 ‘괴물집단’을 운운하며 살아있는 역사적 진실을 왜곡했다”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향한 청년의 염원을 무참히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청년들의 귀한 목숨과 바꿔 이루어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국당 국회의원들의 악의적인 폄훼와 지지층 결집용으로 이용한 점에 대해 우리 청년들은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한국당의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 국민의 분노를 덮고자 진정성 없는 사과 행태를 접한 청년은 아직 ‘대한민국의 민주화, 청년의 봄’은 저 멀리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계엄군의 총칼보다 더 무서운 청년들의 추상과도 같은 심판이 있을 뿐”이라며 “청년위원장들은 전국의 청년들을 결집해 한국당 망언에 대한 ‘화려한 심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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