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국당, 김진태 등 퇴출 반대하면 국민에게 퇴출 정당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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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1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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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원 의원(동아일보)
사진=박지원 의원(동아일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1일 논란이 불거진 ‘5·18 공청회’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퇴출을 주장하면서 “한국당이 이것을 반대한다고 하면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는 퇴출 정당으로밖에 국민들은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3명의 의원들이 역사를 부인했기 때문에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된다고 얘기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들이 한 행동에 대해서 더욱 얄미운 것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역사적 사실의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이렇게 하다가 반응이 나쁘니까 5·18 희생자에게 아픔을 줬다면 유감이다, 이렇게 표현한 거다. 근본적으로 한국당의 역사관이나 시대관이 참으로 의심스럽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만약 북한의 폭도 600명이 광주에서 폭동을 일으켰다고 하면 그때 당시에 집권 세력이 전두환 세력”이라며 “전두환 세력은 북한에서 600명 폭도들이 광주에 들어올 수 있도록 방관했나. 국가 안보를 그렇게 무시했나. 이러한 책임도 물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명, 2명도 아니고 도대체 600명이 어떻게 북한에서 광주까지 침투된다는 말인가. 더욱이 그때 당시는 전두환 세력이 집권하고 있었는데 이런 어불성설의 일을 가지고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그만큼 광주 영령들을 무시하는 거고 역사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만약 3·1운동을 그렇게 부인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나. 어떠한 경우에도 이것은 철저히 처벌해야 된다는 것을 거듭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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