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분신’ 택시기사 조문…“정부 잘못된 방향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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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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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택시업계 대책 없어 안타까워”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며 분신한 고(故) 최우기씨 분향소를 찾아 “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같이 막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마련된 최씨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업계종사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죄송하다. 저희가 더 신경을 써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어야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택시업계에 대한) 대책이 있고 나야 공유경제가 있다”며 “(택시업계는) 4차산업, 공유경제를 인정하고 있는데 정부가 이를 듣지 않고,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출신인 문진국 한국당 의원은 “법이 명확하지 않아 문제”라며 “그래서 법안(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안)을 올려 상임위원회에서 협의를 해야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협조를 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월 여객자동차법상 유상 카풀차량 운행이 허용된 ‘출퇴근 시간’을 오전 7~9시, 오후 6~8시로 구체화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강신표 전국택시노조 위원장은 김 위원장에게 “우리도 국민의 이동권을 존중하고 4차 산업혁명도 좋다”며 “하지만 (정부는) 택시산업에 대한 대책이 없이 이렇게 밀어붙이면 된다는 식이다. 위원장님이 파헤쳐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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