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총선 첫날 36명 사망 불구 이틀째 총선 돌입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1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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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하루 전 아프간 총선 첫날의 대규모 폭력과 혼란에도 불구하고 21일 이틀째 총선을 위해 투표소를 향했다.

압둘바디사야트 독립선거위원회 위원장은 880만명의 등록 유권자 가운데 약 300만명이 총선 첫날인 20일 투표를 마쳤다며 첫날에는 수도 카불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남부 우루즈간주의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고 말했다.

총선 이틀째인 21일 투표는 카불의 45곳을 포함해 401개 투표센터에서 치러진다. 이날 투표는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종료되며 11월 중순 이후부터 개표 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해 12월이나 돼야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은 2010년 이후 8년만에 치러지는 것으로 아프간 국토의 절반 가까이를 점령하고 있는 탈레반 반군은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을 거부하며 총선에 반대해 거의 매일 공격을 가해왔다. 많은 아프간 국민들은 정부에 부패가 만연해 있으며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아프간은 이번 선거에서 부정 근절을 위해 새로 생체인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러나 생체인식 시스템이 총선 불과 한 달 전에야 도착해 시험을 거치지 못한데다 시스템 운용을 위해 훈련받은 사람들이 선거 현장에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큰 혼란이 빚어졌다.

한편 선거 첫날인 20일 아프간 전국에서 탈레반에 의한 공격이 200번 가까이 일어나 민간인 27명을 포함해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아크타르 모함메드 이브라힘 내무장관은 밝혔다. 또 반군 31명이 사살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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