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KIA 불펜 수호신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16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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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창용.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임창용.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올 시즌 중반 선발로 뛴 KIA 타이거즈 임창용(42)이 다시 불펜으로 합류한다. 16일부터 열리는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계투 자원으로 나선다.

KIA 김기태 감독은 15일 WC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기존 선발투수들은 모두 뒤에서 대기한다”고 말했다. KIA는 로테이션상 1차전 승리시 2차전 선발투수로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의 출격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기존 로테이션에 있던 임기영, 임창용 등은 모두 불펜투수로 뛸 예정이다.

이번 보직 변경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KIA의 빈약한 뒷문 보강 여부 때문이다. KIA는 후반기 임기준, 김윤동이 이끄는 계투진이 함께 좋은 활약을 보이며 두꺼워진 허리를 자랑했다. 그러나 문제는 마무리였다. 김세현, 윤석민 등 여러 후보군이 나섰지만 최종적으로 안정적인 마무리투수를 찾는 데 실패했다.

임창용은 2년 전 열린 2016 WC 시리즈에서도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두 경기에서 1세이브와 1패를 기록했다. 당시 2차전 0-1 분패로 팀은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스스로 가질 동기부여는 명확하다. 2년 전의 아픔을 딛고 팀의 뒷문지기 역할을 수행할지, 아니면 후배들과 함께 다시 허리에서 힘을 보탤지, 임창용의 보직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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