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나마 관전포인트] 관심 집중되는 벤투호 베스트11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16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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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충청남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적응 훈련을 가졌다.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천안|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파나마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충청남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적응 훈련을 가졌다.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천안|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에서 2-1로 승리하는 등 ‘벤투 호’ 출범 이후 2승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55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낮은 파나마(70위)는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처음 본선에 진출해 벨기에, 잉글랜드, 튀니지에 3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파나마는 한국 원정에 앞서 치른 일본과의 원정 A매치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월드컵 출전 멤버가 다수 제외된 1.5군으로 대표팀을 꾸려 아시아 원정에 나섰다.

● 관심 모으는 벤투호 베스트11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은 부임 이후 세 차례 A매치를 치르는 동안 베스트11 선정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의 말처럼 대표팀의 기본 틀을 유지한다는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 9월 칠레전과 12일 우루과이전을 비교하면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10명은 동일했다.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하는 목적도 있겠지만 ‘내부경쟁’이라는 측면으로 보면 너무 이른 시기에 베스트11이 확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래서 이번 파나마전에서 베스트11을 어떻게 선정할지 더 주목된다.

● A매치 세 번째 무실점 도전

벤투 감독 부임 이후 한국은 세 차례 평가전에서 단 1실점만 기록했다. 우루과이전 후반에 나온 실점이 유일하게 허용한 골이다. 9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코스타리카와 칠레를 상대로 연속 무실점 했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에서 2-1로 앞선 후반 34분 이후 상대의 파상 공세를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우루과이처럼 강한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고 버텨낸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엄청난 자산이 될 것으로 봤다. 파나마는 우루과이처럼 강한 상대는 아니다. 벤투호가 다시 한번 무실점을 하며 수비안정이라는 과제를 서서히 해결하고 있음을 증명할지 지켜봐야 한다.

파나마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5일, 손흥민(맨 왼쪽) 등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천안|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파나마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5일, 손흥민(맨 왼쪽) 등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천안|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골 퍼레이드 노리는 태극전사

대표팀은 우루과이전에서 1-0으로 앞서다 동점골을 내줬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추가골을 넣어 승리하는 힘을 과시했다. 강한 상대를 만났지만 볼 점유율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고, 공격 작업도 효율적으로 펼쳐나갔다. 파나마는 일본에게 3골을 내줄 정도로 수비조직력이 좋지 않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한 경기 최다인 3골 이상도 노려볼만 하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태극전사들이 우루과이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만원 관중이 예상되는 파나마전에서 골 퍼레이드로 경기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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