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뉴욕은? 거리 곳곳 ‘전면차단’…곧 한미정상회담

  • 뉴스1
  • 입력 2018년 9월 24일 2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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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계기 방문하는 세계 정상 경호위해 거리 통제
24일 오후 문대통령-트럼프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24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시 곳곳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전세계 정상이 찾음에 따라 곳곳에서 경호를 위한 거리 차단이 이뤄지고 있다.

유엔본부를 비롯해 각 정상 숙소가 있는 호텔 주변 앞 도로는 아예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도록 뉴욕 경찰(NYPD)이 차단물을 거리 곳곳에 배치하는 등 전면 차단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아침 출근길 차량과 시민들의 통행이 통제돼 안 그래도 ‘교통 지옥’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뉴욕 교통 상황이 최악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도 문 대통령은 뉴욕의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도보로 행사장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앞서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열고 지난주 2박3일간의 평양정상회담 내용을 공유하고 북미협상 재개 여부를 논의한다. 한국 시간으로 25일 새벽이나 아침에 한미정상회담 결과가 언론을 통해 알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평양정상회담을 통해 동창리 미사일발사대 폐쇄와 조건 상응시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 검토 등 성과를 토대로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미 협상 재개를 강력히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미공개 구두 메세지를 건네며 미국을 다시 북미 협상장으로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구두메세지는 그동안 미국이 줄곧 제기해왔던 ‘현재 핵’, 핵무기 리스트 공개와 폐기의사, 폐기방법 등 구체적인 핵폐기 로드맵에 관한 건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측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에 달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번째 방북이 취소된 이후 미국 내에서 싱가포르 북미회담을 비롯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광범위하게 이는 등 최근 미국 보수진영의 대북 분위기는 상당히 차가운 편이다.

북한이 미국과 여러번 협상을 거치고도 핵무기 신고, 검증, 반출 등 구체적인 핵폐기 의사를 전혀 보이지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반해 북한이 미국을 향해 ‘종전선언’ 등 선조치를 요구하며 반발해 온 점도 미국 내 회의론에 불을 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 평양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다시 미국이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는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협상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전하게 될 김정은의 구두메세지에 미국 측이 얼마나 긍정적인 호응을 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북한 측과의 비핵화 협상 자체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미국 보수진영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위원장 메세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통해 향후 북미 협상 전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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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시 거리 곳곳이 경찰 차단선으로 막혀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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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경호를 위해 뉴욕 경찰이 거리를 차단,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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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이 거리통행을 차단하자, 출근길 시민들이 우회도로를 묻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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