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 진행 신현준, 이재명에 “저희 프로 잘 안 보시는 듯”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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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7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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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연예가중계’
사진=KBS2 ‘연예가중계’
‘연예가중계’ 진행을 맡고 있는 배우 신현준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신현준은 6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 “얼마 전 기사를 통해서 황당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께서 ‘연예가중계’를 언급했다”며 운을 뗐다.

앞서 6·13지방선거를 앞둔 지난달 10일 KBS1 ‘9시 뉴스’에서는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이에 이 지사는 지난달 24일 방송된 KBS1 시사프로그램 ‘저널리즘토크쇼J’에서 해당 보도와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 최대 공영방송인 KBS가 정치적으로 매우 예민한 주제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다 드러나 있는 팩트를 단 하나도 체크하지 않고 일방적 주장을 9시 뉴스에 다음 날 4번씩이나 반복 방송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드러난 팩트만 한 번 훑어봤어도 그 주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을 텐데 단 한 번도 거기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고 연예가중계처럼 일방적 주장을 여과 없이 그것도 반복적으로 선거 하루 이틀 전에 집중적으로 방송한 것은 언론의 중립성을 훼손한 것뿐만 아니라 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신현준은 이 지사를 향해 “저희 프로그램을 잘 안 보시는 것 같다”며 “저희는 그렇게 함부로 여과 없이 방송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를 듣고 있던 가수 겸 배우 이지혜는 “이재명 지사를 모셔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연예가중계’ 측은 이 지사가 ‘저널리즘토크쇼J’ 인터뷰에서 “지금 인터뷰조차 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하고 있다. KBS 무시했다가 어떤 피해를 입을지 모르니까”라고 말한 장면을 내보내며 ‘저희는 무시하셔도 아무런 피해를 드리지 않습니다’는 자막을 넣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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