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 뇌심부자극술로 파킨슨병-떨림증 등 운동장애 환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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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8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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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뉴스1 DB) © News1
강릉아산병원. (뉴스1 DB) © News1
강릉아산병원(원장 하현권)은 신경외과 박성철 교수와 신경과 장우영 교수팀이 떨림증, 파킨슨병, 사경증 등 이상운동장애를 치료하는 뇌심부자극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수술을 받은 환자는 지난 30년간 식사가 힘들 정도로 호전되지 않던 떨림증 증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호전됐고 치료 5개월이 지난 현재 외래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뇌심부자극술은 운동 기능을 조절하는 뇌의 특정 부위에 억제성 전기 자극을 가해 이상 뇌 기능을 조절하는 수술이다.

충분한 약물치료와 보톡스 등 치료를 시행한 후에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증상이 남아있을 경우 시행한다.

이는 파킨슨병, 떨림, 채머리, 사경증, 근긴장이상증 등 운동장애 질환과 약물치료로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통증·뇌전증 등의 질환을 호전시킬 수 있는 수술법이다.

뇌신경 자체에는 손상을 주지 않기에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고 전기 자극은 외부에서 무선으로 조절 가능하다.

이 수술은 각종 이상운동 질환의 정도를 낮춰주고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시행하게 됐다.

뇌 부위의 전극 삽입을 위해 1.4㎝ 크기의 작은 천공술만 시행하기에 큰 규모의 개두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

또한 파킨슨과 이상운동질환 치료를 하고 있는 장 교수와 협진체계를 구축해 환자의 수술 전후 질병의 진행정도에 따른 적절한 처방과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100명 이상의 뇌심부자극수술 환자의 영상과 수술 후 예후 자료를 이용해 최적의 효과를 나타내는 수술 위치를 찾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뇌심부 자극 수술환자의 영상 분석과 수술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강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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