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색조화장품서 허용치 10배 중금속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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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중국산 파우더 등 2종 販禁”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문구점 등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색조화장품에서 허용치의 10배가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4월 경기의 문구점과 편의점 6곳에서 팔고 있는 색조화장품 49종과 눈 화장품 10종을 수거해 중금속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중국에서 생산된 미니소코리아의 볼 터치 화장품 ‘퀸 컬렉션 파우더’ 오렌지와 핑크 두 종에서 제품 1g당 중금속 안티몬이 96∼106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검출돼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폐기하고 판매중지 조치했다. 화장품 속 안티몬의 허용치는 제품 1g당 10μg이다. 안티몬이 과다 검출된 두 제품은 올해 초 중국의 한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티몬에 과다 노출되면 구토나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심각하게는 심장이나 콩팥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화장품은 피부에 오래 남아있어 유해물질이 섞이면 그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특히 피부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청소년기엔 자극이 강한 색조화장품을 가급적 쓰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청소년 색조화장품#허용치 10배 중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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