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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까다로운 ‘두개저 뇌종양’ 수술 해외서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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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까다로운 ‘두개저 뇌종양’ 수술 해외서도 주목

홍은심기자 입력 2018-07-11 03:00수정 2018-07-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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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저 뇌종양 두개저(頭蓋底·Base of Skull)는 뇌를 받치고 있는 두개골의 바닥 뼈다. ‘뇌 기저부’라고도 한다. 두개골의 밑바닥은 뇌에서 눈, 코, 귀, 얼굴과 목으로 연결되는 뇌신경들이 지나간다. 심장에서 나온 동맥들이 뇌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두개기저부를 통과해야 한다.

두개기저부에는 중추신경계에서 가장 중요한 뇌간도 있다. 신경외과 의사들도 ‘Nomans Land’(접근할 수 없는 영역)라고 부르며 두개기저부 종양 수술을 꺼리는 이유다. 실제 국내에서 두개저를 수술하는 신경외과 전문의는 손에 꼽을 정도다.


김한규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두개저 수술을 하고 있다.
두개저 종양, 수술로 치료

김한규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연간 200회 이상 뇌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뇌수술 6000례, 두개저 수술 1500례 등 국내에서 뇌수술을 가장 많이 한 의사 중 하나다.

두개저 종양 수술은 두개골과 뇌막을 열고 종양을 제거하는 기존의 수술법과 달리 두개기저부의 두개골을 제거해 통로를 만들면서 종양에 다가가는 수술법이다. 눈동자를 움직이는 뇌신경 얼굴 표정을 만드는 안면신경, 혈관, 뇌간 등 중요한 장기들이 두개저의 골조직을 통과하거나 붙어 있어 섬세하게 수술해야 한다. 수술 시간도 일반 뇌종양 수술보다 길어 평균 12∼15시간이 소요된다. 전정기관 등 신체 구조물도 두개골 내를 지나가 뇌의 해부학적 구조를 완벽히 파악하고도 숙련된 의사만이 할 수 있다.


김한규 교수가 두개저 뇌종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제공
김 교수 활발한 뇌종양 연구

김 교수는 세계적인 수준의 신경외과 병원 미국 BNI(Barrow Neurological Institute)에 초청되기도 했다. 세계 각국의 신경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술 시연과 강연을 하고 일본, 인도, 대만 등 각국의 신경외과학회에도 초청돼 명성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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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2005년 ‘달팽이관 라인’ 수술법도 개발했다. 이 수술은 두개저 수술을 하면서 혈관이나 신경, 소뇌, 숨골 등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달팽이관 근처에 있는 두꺼운 뼈인 추체골을 직접 깎아 종양에 도달하는 길을 내는 수술법이다. 생명과 직결되는 구조물을 건드리지 않고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해외 신경외과 뇌종양학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 와우선(Cochlear line), 해면정맥동 접근법(Cavernous sinus approach), 경정맥공 접근법(Jugular foramen approach), 재단형 추체골 접근법(Tailored petrosal approach) 등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두개저 수술 방법을 도입해 수술 시간을 줄이고 두려움에 수술을 포기하려는 환자들에게 치료방법을 제시했다.


뇌종양 다학제 진료로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

분당차병원은 뇌종양, 뇌졸중, 뇌혈관질환, 뇌기능장애 등 질병에 초점을 맞춘 환자 중심의 클리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인 뇌질환의 특성을 반영해 ‘진료-검사-수술’이 이뤄질 수 있는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분당차병원은 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교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고의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 최적의 치료 계획을 짜고 시행하는 다학제 통합진료도 운영하고 있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의료진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환자에게 맞는 최상의 진단과 치료 계획을 도출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방향이 한자리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단축되고 질환과 치료 과정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한자리에서 해소할 수 있다.

한편 분당차병원은 뇌질환 치료에 필요한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 방출 컴퓨터 단층 촬영기(PET-CT), 노발리스, 뇌혈관 조영장비, 미세현미경, 내비게이션 등 최첨단 진단과 치료장비를 구비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헬스동아#의학#건강#분당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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