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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지 않는 우리 아이 혹시 갑상샘저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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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지 않는 우리 아이 혹시 갑상샘저하증?

뉴시스입력 2018-07-09 17:32수정 2018-07-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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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성장이 더디다. 다른 아이들보다 골성숙도가 느리고 사춘기도 늦다.

아이의 늦은 성장은 부모에게 고민꺼리다. 다른 아이보다 성장이 그저 늦기만 한다면 그래도 다행인데 만일 이것이 질환에 의한 것이라면 가슴을 칠 일이다.

이럴때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 ‘갑상샘저하증’이다.

우리 목의 아래쪽 기관지 앞부분에는 나비모양의 ‘갑상샘’이란 조직이 위치한다. 이 조직으로부터 합성되고 분비되는 것이 갑상샘호르몬이다.

갑상샘호르몬은 우리 몸의 많은 조직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신체의 대사를 유지한다. 체온을 유지하고 심혈관 기능을 유지할뿐 아니라 적혈구의 생성에 관여하고 단백질 합성과 지방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생후 3세전까지 뇌의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갑상샘저하증이 발생한 소아의 경우 치료가 늦어지면 뇌발달에 영구적인 손상을 미칠 수 있다.

갑상샘호르몬은 성장호르몬 분비와 합성에도 필수적이다. 따라서 갑상샘저하증이 있으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현저히 감소하게 되고 키가 잘 크지 않으며 골성숙도 느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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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샘저하증은 여러 가지 증상을 통해 의심할 수 있다.

우선 ▲성장속도가 느려지고 뼈나이가 어려지며 ▲이유없이 피곤해하고 잠이 많아진다. 또한 ▲만성변비 ▲손발이 차지고 추위를 많이 타거나 ▲통증은 없지만 갑상샘이 커져 목 정중앙에 불룩한 덩이가 있는 것처럼 보일때도 갑상생저하증을 의심해야 한다.

아울러 ▲살이 쉽게 찌고 잘 빠지지 않는 경우 ▲빈혈이 잘생기고 철분제를 먹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고지혈증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황달이 생길때와 드물게 ▲질출혈, 유즙분비, 성조숙증이 발생한때도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신혜 교수는 “갑상샘저하증은 여러 증상중 1~2가지만 보이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있어도 아이가 스스로 호소하는 증상이 없어 보호자가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소아의 경우 갑상샘기능검사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갑상샘기능검사에서는 갑상샘호르몬인 유리티록신(free thyroxine, free T4), 트리요오드티로닌(triiodinethyronine, T3)과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샘자극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의 혈중 농도를 검사하게 된다.

치료는 부족한 갑상샘호르몬을 약으로 보충해 갑상샘호르몬과 갑상샘자극호르몬의 농도를 정상화하는 것이다. 갑상샘호르몬제는 알약 또는 가루약으로 하루한번 복용한다. 다만 두유와 같은 콩 제품이나 철분제, 칼슘제는 갑상샘호르몬제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하고 처음 갑상샘호르몬제를 투약하는 경우 약 4주 간격으로 갑상샘기능검사를 시행해 적절한 용량으로 점차 조절하고 갑상샘기능이 정상화된 이후에는 약 3개월 간격으로 갑상샘기능검사를 통해 추적관찰한다.

김신혜 교수는 “갑상샘저하증으로 인한 저신장의 경우 적절한 용량의 갑상샘호르몬제 복용으로 호전이 가능하고 피로감, 변비, 갑상샘종 등의 증상도 호전돼 아이의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다”며, “갑상샘기능검사는 금식할 필요없이 하루중 어느 시간이나 할 수 있는 간단한 혈액검사이므로 아이가 피곤해하고 잘 자라지 않는다면 갑상샘기능검사를 꼭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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