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성질환 걸린 60세미만 男, 전립선암 위험 1.4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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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2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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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에 걸린 60세 미만 남성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1.4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비만, 운동부족 등이 원인인 대사성질환이 신진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암센터 하유신 교수는 지난 2005년과 2015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대 이상 남성 약 1088만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과 대사성 질환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성인 남성을 60세 미만, 60~74세, 75세 이상 등 3개 그룹으로 나누고, 연령별 대사증후군과 전립선암의 상관관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대사성 질환 유병자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도는 60세 미만 그룹이 1.43로 가장 높았다. 또 60~74세 그룹이 1.23, 75세 이상 그룹이 1.14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세포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2012년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남성 암 가운데 5위에 들만큼 환자가 많다. 우리나라 남성 10만명당 27.5명꼴로 발병한다고 보면 된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육식 위주의 식습관, 불규칙적인 남성호르몬 분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잔뇨감, 배뇨통 등이 주된 증상이다. 방사선 치료, 수술치료 등이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하유신 교수는 “평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다면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실시하는 등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캔서 메디신(종양학회지 Cancer Medicine) 2월호에 게재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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