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믹스커피 5잔’ 대사증후군 위험 1.5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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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8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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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 비교실험 통해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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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믹스커피를 5잔(100ml/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믹스커피를 1잔을 마시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1.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는 과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신진대사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대사증후군은 성인병인 고혈당, 비만, 고혈압 등의 여러 병이 갑자기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지방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할 경우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치료법으로는 평소에 건강한 식이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경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제유진 교수팀은 2012년부터 3년간 보건복지부 한국 건강 영양조사에 쌓인 19~64세 우리나라 성인 8387명의 임상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이 결과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후 연구팀은 믹스커피를 마시는 횟수에 따라 1잔(2804명), 1~2잔(3609명), 3~4잔(1488명), 5잔(486명)이상 등 4그룹으로 나눠 대사증후군의 발병률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믹스커피를 하루 1잔 마시는 사람이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은 13%(372명), 1~2잔은 15%(576명), 3~4잔은 17%(253명), 5잔 이상은 20%(99명)으로, 믹스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아졌다. 또 믹스커피를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고혈당 발병률이 24%로, 1잔 마시는 사람의 수치인 17%보다 7%포인트 높았다. 교육수준, 성별 등은 실험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최근 믹스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실수록 당뇨에 걸릴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연구진은 믹스커피 속 설탕과 프림이 대사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자 했다. 설탕과 프림을 선호하는 사람의 생활습관을 규명한다면, 대사증후군을 고치는 올바른 치료법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 연구에서는 믹스커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믹스커피를 1잔 마시는 사람보다 평균 500킬로칼로리(kcal)를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유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믹스커피 소비량과 대사증후군 발병과의 연관성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브리티쉬 저널 오브 뉴트리션(영국 영양학 학회지ㆍBritish Journal of Nutrition)’ 12월호에 실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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