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AI 약물설계 플랫폼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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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속성 파악 새 화합물 만들어
국내 최초… 신약 개발 기간 단축

SK바이오팜이 새로운 화합물을 설계하고 제안하는 인공지능(AI) 약물설계 플랫폼을 국내 제약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개발했다.

15일 SK바이오팜은 ‘약물설계(Drug Design) 플랫폼’의 개발을 완료해 이달부터 신약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약물이 인체에서 작용하는 방식 등을 분석하는 ‘약물특성 예측’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약물의 속성을 파악해 새로운 화합물을 만들고 제안하는 ‘약물설계’도 가능하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약물특성을 예측하는 기능은 기존에도 업계에서 활용됐지만 약물설계는 처음”이라며 “새로 만들어지는 화합물은 특허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연구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모아 스스로 학습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데이터들은 연구원들의 개발 과정에도 제공된다. SK바이오팜은 이 플랫폼이 제대로 활용되면 평균 10년 이상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이 상당히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AI 플랫폼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실패 확률을 줄여 시간과 비용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sk바이오팜#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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